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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최태원 '사회적 가치' 환산해보니 SK하이닉스 등 3곳 12조332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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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환경·노동 등 측정


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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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적 가치를 계량화해 발표했다. 고용, 환경, 노동 등 비정량적 부문을 화폐의 단위로 변환시켜 사회적 가치를 얼마만큼 달성하고 있는가를 실증적으로 보여준 국내 첫번째 사례여서 의미가 크다. 평가 결과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3개 계열사의 지난해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는 12조3327억원이었다. 그중 SK하이닉스의 사회적 가치 창출규모가 9조5197억원으로 가장 컸다.

SK그룹은 21일 서울 서린동 사옥에서 언론설명회를 갖고 사회적 가치 측정 취지와 방식, 주요 관계사 측정 결과, 향후 계획 등을 공개했다. SK그룹이 이날 공개한 사회적 가치 측정 방법은 크게 △경제간접 기여성과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로 나뉜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기업 활동을 통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가치로 고용, 배당, 납세가 여기에 해당된다. 비즈니스 사회성과에는 환경(생산공정, 친환경 제품 판매), 사회(노동환경 개선 및 동반성장), 거버넌스가 포함된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기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기부 등이 해당된다. SK 관계자는 "제품, 서비스 관련 사회적 가치까지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SK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같은 기준으로 측정된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3개 계열사의 지난해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는 12조3327억원이었다. 회사별로는 SK이노베이션이 1조1610억원, SK텔레콤 1조6520억원, SK하이닉스 9조5197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2조3000억원이고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1조1884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494억원으로 측정됐다. SK텔레콤은 경제간접 기여성과 1조6000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181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339억원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9조9000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4563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760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의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마이너스로 나온 이유는 생산 공정에서 불가피하게 나오는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환경 항목의 측정값으로 환산되기 때문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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