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코스피 마감]나흘 만에 반등…돌아온 외국인 `반갑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날 보다 0.27% 오른 2061.25 마감

장중 2070선 돌파…2076.47까지 찍고 상승폭 줄여

"美, 화웨이 제재유예 영향…환율 하락 기대로 상승 여력"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21일 코스피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해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9거래일 만에 주식을 쓸어 담은 영향이 컸다. 미국이 중국 화웨이 제품 사용 중단을 유예해 양국 간에 갈등 완화 기대가 깃들면서 투자 심리가 움직인 덕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7%(5.54포인트) 오른 2061.2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상승 출발해 잠깐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이내 플러스로 돌아선 후 줄곧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오후 들어 2070선을 돌파해 장중 한때 2076.47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을 줄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선 것이 주가 상승의 원인”이라며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와 거래 중지를 유예하고 90일간 시간을 둬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22일 공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회의록은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내려가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번 주 증시는 후반으로 가면서 올라 전주보다는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44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이 105억원, 기관이 71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를 보인 것은 지난 9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프로그램은 767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1% 오른 가운데 은행이 1.4%로 선방했다. 증권과 제조업, 의료정밀, 금융업, 음식료품도 상승했다. 반대로 기계와 섬유·의복, 운수장비, 통신업이 1.5% 안팎에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주가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가 2.74%, 삼성전자우(005935)가 3.26% 각각 상승했다. 신한지주(055550)는 0.44% 올랐다. 반대로 셀트리온(068270)이 3.72% 하락한 가운데 현대모비스(012330) 2.3%, 현대차(005380) 1.55% 각각 내렸다.

종목별로는 나노메딕스(074610)가 전 거래일보다 가격 상승 제한폭까지 오른 44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음파로 화재를 진압하는 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취득한 것이 전날 장 마감 후에 공시돼 이날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한진중공업(097230)은 직전 거래일보다 10.2% 내린 89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식은 자본잠식에 빠져 주권 매매가 정지된 지난 2월 이후 석 달여 만에 처음으로 이날 거래가 재개됐다.

이날 거래량은 5억1605만주, 거래대금은 5조2129억원이다.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36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466종목이 내렸다. 69종목은 보합이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