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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SK, 국내 대기업 첫 '격주 주4일 근무제' 도입…최태원 '행복경영'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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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1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행복 토크’에서 구성원들과 행복키우기를 위한 작은 실천 방안들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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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그룹이 국내 대기업 최초 격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행복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SK그룹 컨트롤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지주사 SK㈜ 두 곳에 적용·실시 중이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는 지난해 11월부터 격주 4일 근무제를 시범 운영해왔으며, 올해 2월부터 이를 공식 도입해 시행 중이다. 통상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금요일은 쉬는 날로 정하고, 각 부서별 상황에 따라 당번 직원을 두거나 예외적으로 일부 부서만 출근하는 등 유동성을 갖고 운영하고 있다.

이번 격주 4일 근무제 도입의 근간에는 최 회장의 ‘행복경영’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SK가 건강한 공동체로 기능하면서 동시에 행복을 더 키워나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사회적 가치”라며 그룹 구성원과 SK가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함께 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그룹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대응은 물론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 즉 워라밸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룹 차원에서 다른 계열사들의 격주 4일 근무제 도입은 없을 예정이다. 앞선 관계자는 “제조기업 또는 ICT기업 등 각 계열사별로 업무환경과 방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각각 주 52시간 근무제 준수 및 워라밸 확대를 위한 노력을 전개 중”이라며 “실례로 SK텔레콤의 경우 이미 지난해 4월부터 ‘2주 단위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 중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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