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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충북도, '화학물질 안전관리 5개년 계획' 수립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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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관리 시책 및 안전 로드맵 등 용역 결과 나와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도가 내년부터 적용할 '화학물질 안전관리 5개년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폭발 사고 난 청주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 실험실
[청주 동부소방서 제공]



충북도는 오는 22일 자문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착수보고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도 차원에서 처음 수립되는 이 5개년 계획은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것이다.

용역 수행 기관인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화학물질 관리 현황, 유해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실태를 폭넓게 조사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오는 11월 말까지 유해 화학물질 사고 예방 및 안전관리를 위한 시책과 추진 방안, 충북도와 시·군의 역할, 화학물질 관리 로드맵 등을 제시하게 된다.

도내에서 2014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발생한 화학물질 사고만 해도 15건이나 된다.

21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 실험실에서 폭발사고가 나 30대 근로자가 전신화상을 입는 등 3명이 다쳤다.

지난 13일 제천시 왕암동의 한 업체에서도 화학물질 폭발사고가 터져 모 대기업 연구원을 포함, 3명이 숨지고 1명이 화상을 입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음성군 금왕읍의 한 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돼 근로자 19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인근 업체 직원 4명도 치료를 받았다.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이 같은 화학사고 발생 사례도 분석, 화학물질 배출 저감 대책과 시설 개선대책도 마련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지역 주민과 사업장, 관련 기관이 화학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여건에 적합한 시책을 강구,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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