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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탁현민 “김정은 답방 행사 시나리오 준비 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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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한다' 수준 아닌 남북평화 위한 감동적인 메시지 준비"

세계일보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뉴시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비한 행사 기획과 관련,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준비는 다 해놨다”고 말했다.

탁 위원은 “김 위원장이 올지 안 올지는 모르겠지만 올 수 있다는 가능성만 있어도 준비를 해야 한다”며 “역사적 사건인 만큼 ‘대대적으로 환영한다’ 수준이 아니라 남북 평화를 위해 구체적이고 감동적인 메시지를 만들 준비를 해야 했고 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탁 위원은 지난해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당시 가장 인상 깊었던 기억으로 김 위원장이 북측으로 돌아가기 직전 두 정상의 영상을 평화의 집 외벽에 상영했던 장면을 꼽았다.

탁 위원은 영상 상영 전 15∼20초 전 암전 상태였다는 점을 상기하며 “암흑에서 가만히 있다는 것은 서로 완벽한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한 만큼 저로서는 가장 짜릿했던 순간”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 기용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탁 위원은 “굳이 제가 해야 할 이유를 못 찾겠다”며 “제안을 주시면 그때 생각해보겠다”고 대답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내년 총선 출마 및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의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탁 위원은 “둘 다 개인적 성품으로는 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며 “저도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게 되는데 그 두 분도 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피할 수 있겠나”고 밝혔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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