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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삼성페이 '야심'… 암호화폐와 연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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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급 수장 조직서 서비스 총괄
수수료 부담 낮춰 해외고객 확대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삼성페이가 암호화폐와 연동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현실화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무선사업부 산하에 있던 블록체인TF를 서비스사업실로 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에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와 '삼성 블록체인 월렛' 탑재를 주도한 블록체인TF가 삼성페이 등 스마트폰용 핵심 서비스 개발·운용을 맡는 서비스사업실로 합쳐진 것이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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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지갑 기능을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삼성전자가 '블록체인 키스토어-월렛-삼성페이'를 연동하려는 사전 포석을 놓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내부 조직개편을 통해 블록체인TF를 삼성페이와 삼성헬스 등 갤럭시 스마트폰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총괄하는 무선사업부 김용제 서비스사업실장(부사장) 산하로 편제했다. 삼성전자가 블록체인·암호화폐 서비스 확장전략을 밝힌 시점이 조직개편 시점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삼성페이 등 핀테크 영역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았다. 삼성페이가 블록체인 월렛과 결합할 경우 각종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자를 늘릴 수 있는 강점이 된다. 삼성페이 같은 간편결제와 연동된 신용카드는 온·오프라인 지급결제 과정에서 부가가치통신망(VAN) 사업자, 결제대행(PG) 사업자에게 일일이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하면 개인간(P2P) 결제도 가능하기 때문에 수수료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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