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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대도시 옆 위성도시엔 젊은층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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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도시가 늙어간다 ② ◆

인구 100만명 이상 광역자치단체급 대도시와 인접해 있는 이른바 위성도시에는 '고령화'라는 단어가 낯설다. 일자리가 있는 데다 영화, 공연, 전시회 등 대도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다는 매력을 갖춰 젊은 인구가 대도시보다 집값이 싼 위성도시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의 위성도시로 불리는 김해시와 양산시가 대표적이다. 김해시는 2009년 49만명이던 인구가 매년 꾸준히 늘어 현재 53만6707명을 기록하고 있다. 김해시 평균 연령은 39.4세로, 경상남도 내에서 인구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거제시(평균 연령 38.5세) 다음으로 젊다.

양산시도 젊은 층 인구 유입으로 매년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양산시 평균 연령은 40.2세로 우리나라 평균 연령(42.2세)을 밑돌고 있고, 인구도 2009년 25만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5만명에 달해 10년 동안 인구가 40% 정도 늘었다.

인구가 250만명인 대구의 위성도시들도 이 같은 현상은 마찬가지다. 대구와 인접한 경산시는 평균 연령이 42.4세로 경상북도 내에서 구미시(평균 연령 37.9세) 다음으로 젊다. 경산시 인구는 2009년 23만명에서 매년 증가해 올해 26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전라남도에서는 광주시와 인접한 나주시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올해 나주시 평균 연령은 45세로 10년 전인 2009년(44.2세)에 비해 0.8세 증가하는 데 그쳤다. 나주시가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혁신도시 건설에 따라 젊은 층 인구 이동이 많아져서다. 나주시 인구는 2009년 9만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1만4000여 명으로 10년 새 인구가 26%나 늘었다.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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