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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P2P금융거래시 원금 손실 줄이려면 최대한 많은 채권에 분산투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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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딧 누적분산투자 분석결과


일부 P2P(개인간 거래)금융업체들의 연체율이 올라가면서 부실 우려가 제기되지만 P2P금융 활성화로 투자자들의 분산투자 효과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P2P금융은 분산투자 채권이 많을수록 원금손실률은 크게 낮아졌다.

마켓플레이스 금융기업 렌딧이 투자 서비스를 시작한 2015년7월11일부터 2019년4월30일까지 총 누적분산투자 건수 1058만9350건을 분석한 데이터를 21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투자자 1인당 평균 214개의 채권에 분산투자를 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채권에 분산투자한 투자자는 무려 7571개의 채권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채권 1개당 평균 1279명이 나누어 투자하고 있으며, 최대 3921명이 투자하고 있는 채권도 있다. 렌닛 관계자는 "렌딧에서 100개 이상의 채권에 분산투자가 이뤄지는 것은 실시간 분산투자 추천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분산투자 추천 시스템은 투자할 금액을 입력하면 현재 투자 가능한 채권을 조합해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준다"고 설명했다.

렌딧 투자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0개 이하의 채권에 분산한 경우 원금손실가능성은 11.2%로 나타났지만, 101~200개 구간으로 분산투자한 경우 원금손실가능성은 1.5%로 크게 감소했다. 분산투자 채권수가 200개를 초과한 경우 원금손실가능성은 0.3%, 300개를 초과한 경우에는 0.1% 로 나타났다. 즉, 최대한 많은 채권에 분산투자할 수록 원금보존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많은 수의 채권에 분산투자하더라도 특정한 채권에 일정 비율 이상으로 몰아서 투자한 경우에는 원금손실가능성이 높아졌다. 분산투자한 채권이 100개를 초과하더라도 만일 1개의 채권에 투자금의 4%를 초과해 몰아서 투자한 경우에는 원금손실가능성이 3.8%로 나타난 것. 100개 이하로 분산한 경우는 그 영향이 더 크다. 똑같이 1개 채권에 투자금의 4%를 초과한 금액을 투자한 경우 원금손실가능성이 14.3%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자금의 비중을 모든 채권에 1% 이하로 고르게 분산투자하니, 분산투자 채권수가 100개를 초과한 경우 원금손실률이 0.4%, 100개 이하인 경우도 2.4%로 낮게 나타났다.

렌딧 투자자는 P2P 투자로 중위험-중수익의 앞선 재테크 방법을 발견하는 것과 동시에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고 있었다. 렌딧 투자로 창출된 중금리 대출을 받아 대출자가 아낀 이자가 총 110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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