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의사소통 제대로 안됐고 전문 분야 아니라 활동에 부담" 토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청주시의회의 '미세먼지 원인·실태 관련 행정 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구성된 지 한 달도 안 돼 삐걱대고 있다.
특위 위원 11명 중 7명이 사임계를 냈기 때문이다.
사임계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사임계는 시의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하고 출석의원 과반수가 찬성해야 수리된다.
청주시의회 관계자는 21일 "사임계를 낸 의원들은 특위 위원으로 선임될 당시 '사전에 충분한 의사소통이 안 됐다거나 전문 분야가 아니다. 특위 활동에 부담을 느낀다'는 이유를 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날 의장단·상임위원장단이 월례회의에서 이들의 사임 의사 철회를 설득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다른 의원으로 교체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의회조차 보여주기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다가 이렇게 된 것 같다"면서 "미세먼지 저감 문제에 대해 의식이 있는 의원들로 특위를 제대로 구성, 운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열린 42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이영신 의원이 발의한 '청주시 미세먼지 원인·실태 관련 행정 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을 심의·의결했다.
특위 주요 활동은 ▲ 소각시설 신·증설 인허가 적절성 조사 ▲ 미세먼지 원인물질 배출 사업장 지도·점검과 관리실태 조사 ▲ 미세먼지 저감·피해방지 정책 추진 전반 조사 등이다.
활동 기간은 내년 6월 30일까지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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