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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수출中企에 1조6000억 규모 특별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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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보험공사 "수출활력 회복"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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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소기업들의 수출 활력 회복을 위해 수출계약, 수출채권 현금화 등 무역보험 특별 보증 지원을 본격화한다. 올해 수출기업들에 집행하는 특별 무역보증은 1조6000억원 규모다. 우리나라 수출은 5개월 연속 하락세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무역보험공사는 시중은행과 함께 지난 4월 수출채권 유동화 보증, 5월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을 시작으로 총 1조6000억원의 무역금융 특별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역보험공사가 수출 회복을 위해 집행하는 특별무역 보증은 △일시적 신용도 악화로 자금난을 겪는 유망 수출기업의 제작자금 지원을 위한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1000억원을 비롯해 △수출채권 및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유동화) 특별보증(1조원, 3000억원) △신수출성장동력 특별 지원(1000억원) △단기구매자 신용(해외 수입자) 특별보증(1000억원)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올해 무역보험을 전년(145조원)보다 10조원(6.9%) 많은 155조원을 제공한다. 하지만 올들어 수출 하락세가 지속되자, 정부는 지난 3월 '수출 활력 제고 대책'에서 특별 무역보증 1조6000억원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보험공사는 부산의 선박 기자재 업체에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서를 지난 20일 처음 발급했다. '계약기반 보증'은 수출계약을 체결했지만 일시적 신용도 악화로 물품제작 자금을 구하기 어려운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무역보험공사는 수출계약서만 있으면 이행능력과 수입자 신용도 등을 심사해 은행 제작자금 대출을 위한 보증서를 발급한다. 여기에 부산시와 부산은행이 참여한다. 부산시는 보증료를 지원해 보증서 이용 비용부담을 줄이고, 부산은행은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계약기반 보증부 대출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계약기반 1호 보증서가 발급된 호두는 장기간 조선업황 부진으로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조선기자재 업체다. 이 업체는 지난해 여름 싱가포르 대형 조선사와 100만달러 해양플랜트 기자재 수출계약을 체결했지만, 제작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무역보험공사는 '계약기반 보증'을 내달 말까지 시범 운영한다. 추가 예산을 확보해 연말까지 1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어렵게 계약을 따내고도 자금난을 겪는 기업들이 많은데, 계약기반 보증이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다양한 무역금융 지원 제도를 마련해 중소기업 수출활력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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