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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밀레니얼세대 90% “올해 경제 나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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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절반 “2년 내 퇴직”

한국의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 10명 중 9명은 올해 경제가 좋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에 비해 정치·사회 전망도 어두워졌다. 또 둘 중 한 명은 2년 내 현 직장을 떠나겠다고 답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컨설팅은 21일 발표한 ‘2019 딜로이트 밀레니얼 서베이’ 보고서를 통해 “한국 밀레니얼세대 중 13%가 올해 한국 경제가 나아질 것으로 봤다”며 “이는 지난해(48%)와 비교하면 경제전망이 대폭 비관적으로 변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경제에 대한 기대심리는 글로벌 평균(26%) 시각과 비교해도 낮다. 정치·사회적으로도 비관론이 확산됐다. ‘정치·사회적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16%로 지난해(52%)보다 대폭 낮아졌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현재에 대한 불만은 고용에 대한 생각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밀레니얼세대 중 52%는 ‘2년 이내 현 직장을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 글로벌 밀레니얼 평균(49%)보다 높다.

한국 밀레니얼세대들은 삶의 목표로 고연봉·부유한 삶(63%)과 자신 명의의 집 소유(56%)를 꼽았다. 세계여행(30%), 직업 내에서 고위직 달성(35%), 가족을 이루는 것(아이를 갖는 것·28%)은 뒤로 밀렸다. 이는 세계여행(57%)을 가장 먼저 내세운 글로벌 평균과는 다른 성향이다.

한국 밀레니얼 중 ‘고연봉·부유한 삶’이 성취될 수 있다고 본 의견은 45%에 그쳐 글로벌(60%)보다 낮았다.

서베이에는 42개국, 1만6425명의 1983년부터 2002년 출생자가 참여했다.

박병률 기자 m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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