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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홈플러스 천장 마감재 추락은 부실시공 탓”···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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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송도점 지하주차장 천장 마감재 추락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ㅎ건설과 감리업체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21일 건축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ㅎ건설 관계자 ㄱ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경찰에서 “지하주차장 천장 시공을 설계대로 해달라고 하청업체에 맡겼지만, 이 업체는 건물주인 ㅋ자산신탁과 협의해 설계를 변경한 뒤 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하청업체와 감리업체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건물 세입자인 홈플러스에 명령해 지하주차장을 폐쇄하고 건물주인 ㅋ자산신탁 등에 원인 조사와 보수계획서 제출을 지시했다. 또 설계 도면대로 시공이 이뤄지지 않은 점과 이를 확인하지 않고 감리보고서를 제출한 점을 들어 ㅎ건설과 감리업체를 건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번 사고는 천장 마감재를 시공하면서 설계도면에 있는 철그물망 보강작업을 하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 2층 주차장에서는 지난달 20일 오후 9시 45분쯤 천장 일부(21㎡) 마감재가 부서져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차 중이던 승용차 1대가 부서졌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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