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정보기관 분석…"IS 등장 후 급증, 몰락 후 감소"
"佛·美·英·獨 4개국서 70% 발생…최근 5년 성공률 84%"
네덜란드 정보기관 AIVD는 이날 발표한 테러 분석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IS가 몰락한 이후 테러는 다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고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가 보도했다.
2016년 3월 발생한 브뤼셀 연쇄 폭탄 테러 (CG) [연합뉴스TV 제공] |
AIVD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서방 14개국이 테러공격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70%는 프랑스와 미국, 영국, 독일 등 4개국에서 발생했다.
또 112건의 테러 가운데 76%는 사상자를 내는 등 테러범들이 계획했던 목표를 나름 달성했고 특히 지난 5년간 테러 성공률이 84%로 올라갔다. 5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테러 사건도 12%나 됐다고 AIVD는 전했다.
또 112건 가운데 대부분의 테러는 알카에다와 IS의 지령을 받거나 두 테러 단체에 영향을 받아서 이뤄졌으며 특히 IS는 동조자들을 부추겨 IS의 이름으로 테러를 저지르도록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112건 테러 가운데 80%는 단독범행이었고, 41%는 칼이나 다른 흉기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폭발물 테러는 처음 10년간 많이 사용됐으나 지난 5년간은 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AIVD는 특히 최근 테러범들은 테러공격 형태로 차량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면서 지난 2014년부터 작년까지는 전체 테러의 17%는 트럭이나 승용차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테러는 쇼핑가나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 등 사람들이 몰려 있지만, 치안이 허술해 접근하기 쉬운 곳에서 발생했다고 AIVD는 분석했다.
AIVD는 이어 지난 5년간엔 경찰이나 군인이 자주 테러 표적이 되고 있어 전체 테러 가운데 36%가 제복을 입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군인이나 경찰에 대한 테러는 개인을 겨냥한 것이라기보다는 당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 6월 발생한 브뤼셀 중앙역 자살폭탄테러범 신원확인하는 벨기에 경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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