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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여행의 끝판왕, 몽골을 가다!
바다를 제외한 이 세상 모든 지형과 날씨를 가진 광활한 대륙의 나라, 몽골. 몽골은 세상에서 가장 거칠고 아름다운 나라로 불린다. 대자연이 숨 쉬는 이곳을 집시카 한 대에 의지해 여행 중인 이들이 있으니 바로 백민기(53), 백봉기(50) 형제가 그 주인공이다. ‘몽골을 한 번도 와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오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다. 오지 여행의 끝판왕이라는 몽골의 야생과 함께 집시카를 타고 장기 여행을 떠난 집시 형제의 거침없는 여정을 다시 한 번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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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SUV 집시카를 타고 떠난 몽골
몽골은 국토 전체의 평균 해발고도가 약 1600m에 이르는 고원국가다. 그래서 형제는 일반 차량으로 가기 힘든 몽골의 오지를 여행하기 위해 대형 SUV를 개조했다. 대형 화물차에 쓰이는 특수 장비들을 장착해 집시카를 만들어 몽골 전역을 여행하고 있는 것. 벌써 6개월째 집시카로 여행을 다니고 있는 이들은 이동거리만 해도 1만4000㎞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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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스위스’ 아르항가이에서 생긴 일!
형제는 몽골 중부에 위치한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남서방향으로 550km, 차로 10시간 이상 떨어진 아르항가이 전역을 돌아보는 여정을 걸어왔다. 아르항가이는 ‘몽골의 스위스’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곳이다. 몽골은 바다와 같은 호수와 사막, 설원과 초원을 모두 볼 수 있지만 아침에는 겨울이었다가 몇 시간 후에는 여름이 되는 변화무쌍한 날씨를 가졌다. 또, 시도 때도 없이 모래폭풍이 불어 위험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심지어 어제까지 있었던 길이 없어지고, 갑자기 강이 생기는 등 여행 중 길을 잃는 일도 허다하다고 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몽골에서는 고장 난 차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이유를 불문하고 무조건 돕는 문화가 있다. 실제로 형제는 여행 중 사막 한가운데서 바퀴가 빠져 반나절 동안이나 꼼짝 못하고 있는 현지인을 발견, 집시카로 견인해 도와준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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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곳
광활한 대지의 아름다움과 별이 쏟아질 것 같다는 말로는 부족할 만큼 신비로운 몽골의 밤하늘. 몽골은 별 여행을 떠나기 좋은 여행지 중 하나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은하수이지만 몽골에서는 이 모든 일이 가능하다. 지평선 위로 드리워진 은하수를 보면 내 눈앞에 바로 있는 듯 생생함을 느낄 수 있어 여행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는 곳, 몽골의 밤하늘을 간접 체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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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는 사람보다 가축이나 야생동물이 우선!
6개월 째 몽골의 오지를 여행 중인 형제는 씻는 물은 고사하고 식수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일주일 넘게 못 씻는 건 기본이고, 빨래는 호사나 다름없다. 아니나다를까 초원 한가운데서 식수가 똑 떨어지는 상황과 마주했는데. 다행히 형제는 현지 유목민의 도움으로 우물을 찾게 됐다. 몽골의 사막과 초원에는 수 ㎞마다 유목민과 동물들을 위한 우물이 있다.
그러나 사람보다 동물이 더 귀한 취급을 받는 몽골에서는 우물에서 물을 긷다가도 가축이나 야생 동물들이 오면 비켜주는 것이 예의다. 물을 구하기 위해 우물가로 향했던 집시 형제도 먼저 온 양의 무리가 물을 다 마시고 나서야 물을 길 수 있었다. 물 외에도 이들은 여행 도중 가스를 아끼기 위해 유목민들처럼 마른 소똥을 주워 불을 피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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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 형제의 남다른 사연
이들 형제가 이토록 고생길을 자처하며, 몽골의 오지를 여행하는 데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집시 형제는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를 돌며 함께 건축업을 했다. 그러던 중 동생 봉기 씨가 아내와 사별을 했고, 형은 동생의 아픔을 달래주고자 여행을 제안했다. 그리고 그 여행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행생활자 집시맨’이 마주한 몽골 집시카 형제의 라이프스타일을 살펴보자.
[글 박찬은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80호 (19.05.28)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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