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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캐나다, 간첩죄 억류 자국인 2명 구명차 중국에 의회대표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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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캐나다 외무부는 19일(현지시간)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왼쪽),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가 지난 10일 중국에서 억류된 데 이어 최근 또다른 캐나다 인이 억류됐다고 확인했다. 중국에 억류돼 있는 코브릭과 스페이버의 모습. <사진출처=구글,AP>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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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캐나다 정부는 간첩죄 혐의로 중국에 체포당한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의 구명을 위해 의회대표단을 파견했다고 CBC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전날(현지시간) CBC '메트로 모닝'에 출연해 국회의원들로 구성한 대표단을 중국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의회대표단은 작년 12월 중국에서 붙잡혀 억류됐다가 이달 16일 정식 체포 기소된 캐나다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의 석방 교섭을 벌이는 중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캐나다 외무부는 캐나다중국의회협회 소속 의원들이 20~25일 중국 측과 협의를 위해 상하이와 난징, 홍콩, 마카오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코브릭과 스페이버의 억류는 캐나다 정부가 미국의 요청으로 체포한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 기술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미국에 인도하지 않도록 압박을 가하려는 중국의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프릴랜드 외무장관은 "코브릭과 스페이버를 (중국이)자의적으로 구금하고 있다. 심각한 상황"이라며 중국 정부의 조치를 거듭 비난했다.

이어 프릴랜드 외무장관은 "중국으로선 우리에게서 직접 얘기를 듣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의회대표단의 방중 의의를 강조했다.

프릴랜드 외무장관은 아울러 "지금이 캐나다와 중국 관계가 대단히 어려운 시기"이라며 캐나다 정부가 코브릭과 스페이버 구속 이래 중국 외교부에 반복해서 대화를 요구했지만 실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 루캉(陸慷) 대변인은 1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스페이버를 간첩 혐의로 정식 체포해 기소했다고 확인했다.

루캉 대변인은 코브릭이 외국을 위해 중국 국가기밀과 정보를 탐지한 혐의로, 스페이버 경우 외국을 위해 국가기밀을 훔치고 불법 제공한 혐의로 법에 따라 구속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캐나다 외무부가 성명을 내고 중국을 강력히 비판하며 이들의 즉각 석방을 요구한 바 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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