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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생리대도 정기배송...홈쇼핑, '구독경제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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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에 밀리는 홈쇼핑이 구독경제 시장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생리대를 시작으로 정기배송 상품을 늘릴 예정이다.

구독경제란 소비자가 매 기간 일정 금액을 내면 정기적으로 물건을 배송받거나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경제활동으로 △정기배송 △스트리밍 △렌털 등으로 나뉜다.

조선일보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 덕에 국내에서는 구독경제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는 가장 성공한 구독경제 모델로, 지난해 국내 이용자 수가 274% 증가했다.

홈쇼핑들은 이러한 구독경제 열풍에 발맞춰 편성, 상품 등에 변화를 주고 있다. CJ ENM은 실제 올 1분기 CJ ENM오쇼핑부문의 렌털상품 편성횟수를 지난해 1분기보다 17% 늘었다. 안마의자와 정수기 위주이던 렌털 상품군도 뷰티디바이스(뷰티·다이어트 기기), 대형브랜드가전(에어컨·냉장고·건조기), 음식물처리기, 런닝머신 등으로 다양해지는 추세다.

최근에는 생리대 정기 배송 서비스까지 내놨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오는 23일 11시30분 TV홈쇼핑에서 에어퀸 생리대를 독점 판매하며 정기배송 서비스를 출시한다. 음악스트리밍사이트나 넷플릭스처럼 매월 정기결제 시스템을 갖춰 중도에 취소도 가능하다.

박세동 금융서비스사업팀 팀장은 "선결제 방식의 경우, 고객이 상품이나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중도 취소나 반품이 어려웠는데 생리대 정기배송은 필요한 시기마다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어 쇼핑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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