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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美, 일본에 농업시장 조기 개방 요구...무역 실무협의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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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미국과 일본의 첫 각료급 무역협상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개최되고 있다. (사진출처:NHK)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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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은 일본에 농산물 시장을 조기에 개방하라고 요구했다고 산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은 전날 오후(한국시간 22일 오전) 워싱턴에서 개최한 미일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실무급 협의에서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 발효로 인해 자국 수출업자가 불리해졌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에 일본 측은 자동차 관세를 서둘러 철폐하라는 의향을 전달했으나 미국이 난색을 표시하면서 협의가 평행선을 그렸다.

농업 분야를 선행해 타결하려는 미국, 자동차 시장의 관세 인하를 조건으로 합의를 보려는 일본의 입장 차이를 뚜렷이 부각시켰다.

실무급 협의에서는 오는 27일 도쿄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향후 무역교섭의 논점과 과제를 정리하면서 관세 철폐와 인하와 관련한 쌍방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양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정상회담 전에 전화교섭을 포함한 각료급 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일본은 농업시장 개방을 TPP가 인정한 수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일본의 전 무역품목 9000여개의 관세 조건을 일일이 명기한 무역협정을 마련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주장했다.

협의에 참여한 시부야 가즈히사(?谷和久) 일본 정책조정 총괄관은 협의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자동차에서, 미국은 일본의 농산품에 관심이 높은데 일본에서 납득할 수 없는 내용으로는 합의할 수 없다"며 쉽사리 양보하지 않을 방침을 분명히 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프리 게리시 부대표는 "일본과 사이에 상당한 갭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정상과 각료의 판단에 맡기는 논점을 압축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실무급 차원에서 정보 교환을 계속하기로 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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