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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KAIST서 '녹색성장' 아이디어 경연…덴마크 왕세자가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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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덴마크 대학생 섞여 팀 구성…2박 3일간 해법 탐구

연합뉴스

KAIST·DTU 차세대 P4G 경연대회 우승 기념 촬영
[KAIST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덴마크 공대(DTU)의 '차세대 녹색성장과 지속발전 파트너십'(P4G) 경연대회가 22일 서울 동대문구 KAIST 경영대 캠퍼스에서 열렸다.

20일부터 2박 3일 동안 진행한 이번 대회에는 KAIST 학생 29명과 DTU 학생 5명을 포함한 10명의 덴마크 학생이 참가했다.

국적에 상관없이 섞여 6개 팀을 짠 학생들은 덴마크의 창호 설비 기업 벨룩스와 도료 기업 헴펠, 우리나라 SK그룹이 각각 출제한 기업 혁신 도전 과제를 한 가지씩 배분받아 해법을 찾았다.

1차 발표와 최종 프리젠테이션 등을 거친 결과 헴펠의 순환 경제적 신사업 모델을 제시한 'CIRCOS'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니콜라이 토르발을 포함한 덴마크 학생 2명과 이동은 생명과학과 학사과정생 등 KAIST 학생 4명으로 구성한 이 팀은 박스형 와인에서 영감을 얻은 알루미늄 소재 용기 개발을 제안했다.

포장재·도료 폐기물의 환경적·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는 아이디어는 당장 상업화가 가능할 정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프레데릭 크리스티안 덴마크 왕세자가 입상 팀에게 직접 상을 줬다.

우승팀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과 덴마크 현지 기업 탐방 등의 특전을 함께 수여했다.

공동 2위를 차지한 팀에겐 각각 50만 원의 상금이 돌아갔다.

연합뉴스

KAIST·DTU 차세대 P4G 경연대회 참가자들
[KAIST 제공]



이번 대회는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과 녹색성장 동맹 체결 8주년을 기념해 마련했다.

주한덴마크대사관 이노베이션센터 서울에서 공동 주최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성 발전에 관한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문 분야 경계를 넘어서는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는 다양한 전공을 가진 팀원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범적인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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