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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中서 애플 대신 화웨이 사자 목소리 커져"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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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문가 "중국 소비자들 중 애플 제품 갈망 여전"

뉴시스

【선전=AP/뉴시스】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단행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화웨이를 중심으로 뭉치고 있다고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한 건물에서 촬영된 화웨이 로고. 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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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에 돌입한 가운데 중국 소비자들이 화웨이를 중심으로 뭉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누리꾼을 중심으로 반미 여론이 고조되면서 미국 IT업체 애플 대신 화웨이 스마트폰을 사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애국주의 성향이 강한 중국 누리꾼들은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화웨이에 응원을 하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화웨이 (통신)칩은 미국의 공급망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해시태그가 50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화웨이는 미국으로부터 너무 부당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며 "애플 워치 대신 화웨이 제품을 사겠다"고 밝혔다. 또다른 웨이보 이용자는 "화웨이를 막는 것은 공상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애플을 막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 CNBC는 중국에 반(反)애플정서가 얼마나 퍼져 있는지는 분명하지는 않다고 전문가를 인용해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IDC 디바이스 리서치 부문 부사장인 브라이언 마는 "최근 사건들을 볼 때 (중국에서) 민족주의적 정서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그 결과 애플이 약간의 타격을 받는다고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단 "하지만 많은 중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애플의 브랜드와 제품을 갈망하고 있다"며 "온라인 이용자 목소리를 근거로 일반화를 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중간 정치적 긴장은 애플에 위협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리델 리서치 설립자인 데이비드 리셀은 "중국 정부가 (애플을 원하는) 국민 감정을 뒤집고 전면적인 금지를 요구하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 모빌리티 담당 부사장 니콜 펑도 "애플은 이전에도 중국 소비자들에 의해 불려나온 적이 있다"며 "불매운동은 보통 몇주간 지속된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은 애플에게 가장 힘든 시기일 수 있다"며 "충성스러운 사용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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