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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저출산에 비아그라 무료로 주겠다는 프랑스 소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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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한 소도시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18~40세의 젊은 부부에게 무료로 비아그라를 제공한다는 특이한 계획을 선보였다.

조선일보

몽뜨호시에 있는 학교들은 저출산으로 폐교 위기에 놓여있다./ 더 타임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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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 시각) 타임즈,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몽뜨호시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지역 주민과 이주자들에게 비아그라를 무료로 제공하는 조례를 지난 16일 시의회에 상정했다. 해당안에는 출산 가정에 지원금을 제공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장 드보지 몽뜨호 시장은 "아이들이 없는 마을은 죽은 마을"이라며 "비아그라는 젊은 부부에게 임신할 기회를 주고, 두 학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남쪽에 있는 몽뜨호시는 현재 인구가 650명밖에 되지 않아 학교도 폐교될 위기다.

현재 프랑스에서 비아그라는 처방이 필요해 이 법안이 계획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드보지 시장은 "아직 비아그라를 받으러 온 주민은 없었고 심지어 준비된 비아그라도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 대다수의 도시는 저출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세금감면, 육아휴직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출산율을 끌어올린 방안을 찾고 있다. 현재 프랑스의 출산율은 2.06명으로 타 유럽연합(EU) 국가 대비 높은 편이지만, 최근 몇 년간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안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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