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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르노삼성 당장 전면파업은 않겠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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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21일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부결시킨 데 이어 사측과 재교섭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 경제계가 우려했던 전면파업 위기는 일단 넘겼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22일 긴급 대의원 간담회를 연 뒤 "27일 천막농성을 시작하고 이후 교섭과 파업에 대해서는 쟁의대책 위원회를 열어 논의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에 재교섭 의사를 타진할 예정이다. 당초 노조가 고려했던 전면파업은 당장 하지 않기로 했다. 파업에 대한 노조원들의 피로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기본급을 동결하기로 했던 잠정 합의안 대신 기본급 인상을 골자로 재교섭을 요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업계는 노조의 큰 고민은 재교섭보다 400여 명에 이르는 영업직군, 39명에 불과한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르노삼성차 지회를 달래는 것이라고 본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2일 르노삼성차 합의안 부결에 대해 긴급 성명을 내고 "노사가 회사를 살리고 지역경제와 협력업체를 위한 합의안을 어렵게 도출했으나 최종 투표에서 부결돼 안타깝다"며 "르노삼성차 노사는 파국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협상테이블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 서울 =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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