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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30년 통치' 카자흐 초대 대통령, 사임 후에도 국정현안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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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노동사회부 등 업무 직접 챙겨

연합뉴스

사파르바예프 노동사회부 장관의 보고를 받는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중앙)
(카진포름=연합뉴스)



(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30년간의 장기집권을 끝내고 지난 3월 물러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이 사임 후에도 사실상 주요한 국정 전반을 관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진포름 등 현지 매체는 베르디베크 사파르바예프 노동사회부 장관이 새로운 노동정책에 대해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관으로부터 사회보장제도와 일자리 창출 등과 관련한 정책을 보고받은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관련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앞서 지난 17일에는 자키파 아사노프 대법원장으로부터 법제도 현대화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이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하기 이전인 1989년 카자흐 공산당 제1서기(서기장)로 최고통치자 자리에 올랐고 이후 초대 대통령이 됐다.

그로부터 30년간 카자흐스탄을 통치했던 그는 지난 3월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전격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히고 물러났다.

현재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임시 대통령직을 맡고 있으며, 내달 조기 대선을 통해 차기 대통령을 선출할 예정이다.

keifla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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