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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日도 화웨이에 거리두나?… 통신사들 화웨이폰 출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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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사용자 안전성 검사중…판매재개 시기 몰라"

안드로이드 OS 서비스 중단되면서 구매력 감소

뉴스1

일본 이동통신업체 소프트뱅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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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를 압박하면서 일본도 화웨이와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다. 일본 이동통신업체 두 곳이 22일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 발매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 2위와 3위 이동통신업체인 KDDI와 소프트뱅크는 이같이 전하며 미국의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 요청에 따른 영향력을 평가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의 미즈카미 히로유키 대변인은 이날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사용자들이 안전하게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오는 24일 예정되어 있던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 출시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언제 다시 판매를 재개할지 알 수 없다"며 미국의 (사용) 금지 요청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KDDI의 나카무라 레이코 대변인도 이번 달 출시할 계획이던 화웨이의 P30 라이트 출시를 연기하면서 "우리는 미국이 어떠한 결정을 하며 그에 따른 충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화웨이 사용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미국의 반도체 업체들은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 중단을 선언했다. 게다가 이번 주 구글이 화웨이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지원하지 않기로 하면서 화웨이의 위험성이 더 커졌다.

일단 미 상무부가 화웨이에 90일이라는 한시적 기간동안 미국 제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임시 일반 면허'를 발부하면서 화웨이는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은 껐다. 그러나 이후 구글 서비스에 대한 접근권을 완전히 상실하게 될 경우 화웨이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동통신업계 1위인 NTT도코모도 올여름 출시 예정이던 화웨이 스마트폰의 예약접수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TT도코모의 스즈키 다카히로 대변인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 여름 출시할 예정이던 화웨이 P30 프로의 예약주문을 받지 않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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