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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칸 영화제를 달군 봉준호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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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윤성은 /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칸의 밤을 아주 뜨겁게 달구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가 있는 윤성은 평론가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윤성은 평론가 잘 들리십니까?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따지자면 어제 상영을 했는데 윤성은 평론가 같이 관람했습니까?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저도 관람을 했는데요. 영화 기생충은 현지 시각으로 21일 저녁 10시에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회를 가졌습니다. 10시에 시작해서 러닝타임이 2시간12분인데요.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에 영화 상영이 모두 끝났습니다.

[앵커]

영화가 끝나자마자 다들 일어나서 박수를 쳤다고 하는데 시간을 누가 잰 모양입니다. 8분 동안 박수를 쳤다고 하는데 상당히 다리가 아플 텐데 현장 분위기가 정말 그랬습니까?

[기자]

사실 이렇게 특히나 경쟁 부문 상영작들이 상영이 끝나면 기립박수를 치는 것은 좀 관례적인 일이기는 한데요. 저도 몇 번째 칸 영화제에 참석했지만 이렇게 거의 관객들이 나가지 않고 일어서서 자리를 지키면서 오랫동안 박수를 보내준 일은 정말 드문 일이었습니다. 8분이다, 10분이다. 이런 길이가 중요한 게 아니고 심지어 나중에 봉준호 감독이 너무 늦었으니까 집에 가자 이렇게 해서 관객들이 밖으로 나가는 그런 일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8분이다, 이런 분수가 중요하지 않겠지만 너무나 열광적이었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맨 처음에는 막 박수를 일제히 치더니 이제는 박자에 맞춰 치네요?

[인터뷰]

봉준호 감독이 기차박수라고 하더라고요. 착착착착. 이렇게 박수를 치기 시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그 박수를 따라해서 또 한 번 영화를 모든 사람들이 참 만족스럽게 관람했구나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 상영 도중에도 정말 폭소가 터지고 심지어 박수까지 터지는 등 이 영화에 대한 반응은 정말 여태까지 제가 영화제에서 봤었던 그런 다른 영화들과 비교해도 거의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렇게 박수를 받을 때 제작자나 연출하는 감독이나 출연자들은 어떤 기분일까요? 짜릿할 것 같습니다. 윤성은 평론가가 저희에게 영상 보내주신 게 있는데 현장 영상 잠깐 보고 다시 한 번 이야기 나누죠.

레츠 고 홈, 이렇게 박수를 뜨겁게 쳤으면 상 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기자]

저희 모두의 바람인데요. 사실 현장의 분위기나 평론가들의 평가나 매체의 평가와 좀 다르게 수상작들이 결정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런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습니다. 그렇지만 언제나 그 해 최고의 영화가 그랑프리를 받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감안할 필요는 있겠고요.

다만 이번에 거장들의 귀환이라고 할 만큼 정말 쟁쟁한 칸에 영화들이 초청 받았는데요. 별로 만족스럽지 못한 그런 영화를 선보였는데요. 그런 반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뜨거운 반응이 있기 때문에 올해는 정말 한국 영화가 큰 상을 받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합니다.

[앵커]

아무튼 평론가들이나 해외 언론들 모두 극찬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가 큽니다. 본상 발표는 언제입니까?

[인터뷰]

현지 시각으로 이번 주 토요일 25일 저녁인데요. 사실상 관례상 점심 정도가 되면, 1시에서 2시 그 정도가 되면 수상자들은 어떤 상일지는 모르겠지만 주변을 떠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충 짐작은 할 수 있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25일 폐막식에 좋은 소식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취재 잘해 주시고 다음 주에는 스튜디오에서 뵙겠습니다. 윤성은 평론가 수고하셨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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