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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인도네시아 ‘대선 불복’ 시위… 유혈충돌로 6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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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지지자들, 경찰과 이틀째 대치 / 화염병·최루탄 난무… 200명 부상

세계일보

지난 17일 치러진 대선 패배에 불만을 품은 야권 지지자들이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에서 화염병과 돌, 폭죽 등을 던지며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틀째 경찰과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자카르타=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가 혼란에 빠졌다.

지난달 17일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조코 위도도 현 대통령이 승리한 데 대해 야권 지지자들이 불복해 화염병과 돌, 폭죽 등을 던지며 경찰과 이틀째 대치했다.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권 대선후보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총재의 지지자들은 21일 오후부터 자카르타 시내 선거감독위원회(Bawaslu) 앞에서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집회를 벌였다.

약 1000명이 참여한 해당 집회는 22일 오후 8시45분 평화적으로 마무리됐지만, 일부 참가자가 집회 장소에 다시 모여들어 해산을 시도하는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며 진압을 시도했으나 시위대는 이날 오전까지 화염병과 폭죽 등을 던지며 경찰과 투석전을 벌였다.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는 방송 인터뷰에서 “오전 9시까지 약 200명이 다쳐 5개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망자는 6명”이라고 밝혔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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