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50곳 참가… 절반가량이 中기업
중국 白酒 하루 반나절 만에 매진
행사에선 중국 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 관영 환추(環球)시보는 이날 “중국 술인 바이주(白酒)는 전람회가 시작된 지 하루 반나절 만에 매진됐다”고 보도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해외물품을 수입할 여력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불확실한 북한의 정치적인 상황에도 전람회 참가 기업이 늘어난 것은 북한을 잠재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보는 중국 기업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윌리엄 브라운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는 “아직 대북제재가 존재하지만 (기업들은) 북한과 가까운 미래에 무역을 재개하고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대북제재로 경제가 어려워진 북한이 자신들의 제품과 기술을 해외에 홍보하기 위해 올해 박람회 규모를 이전보다 더 키우고 많은 기업을 적극적으로 초청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행사 참가 기업은 지난해 전람회에서 260개 기업이 참가했던 것보다 70%가량 늘었다. 2014년 300여 개까지 늘었다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가 시작된 뒤 감소해 2016년 220여 개, 2017년 230여 개로 줄었다고 RFA는 전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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