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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하태경 "손학규에 '나이들면 정신퇴락' 부적절 발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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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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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23일 손학규 대표 면전에서 "나이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한 자신의 전날 발언을 사과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내 문제를 두고 치열한 논쟁중이기 때문에, 표현 하나하나가 평소보다 더 정제됐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어제 손학규 대표의 당 운영 문제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점을 정중하게 사과한다"고 했다. 그는 전날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손 대표를 앞에 두고 "개인 내면의 민주주의가 가장 어렵다.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에 "최소한의 정치 금도가 살아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 최고위원은 "어제 정치인이 끊임없는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던 건, 제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얼마 전에 군대 내 휴대폰 사용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가 청년들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은 후, 시대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기존의 고정관념으로만 판단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와 마찬가지로 민주화운동 했던 사람 역시 혁신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로부터 탈선할 수 있다는 충언을 드리려던 게 어제 발언의 취지"라고 했다. 이어 "손 대표를 직접 뵙고 사과드리는 자리에서 저의 진심도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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