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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왕이 중국 외교부장 “미국의 유아독존 행태, 국제사회 지지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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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사진 중국 외교부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무부장이 미국의 화웨이 제제에 대해 “전형적인 경제적 횡포 행위”라고 비난했다.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한 왕 국무위원은 22일 취재진의 질문에 “미국이 국가의 힘을 이용해 화웨이 같은 중국의 민간기업을 터무니없이 압박하는 것은 전형적인 경제적 횡포 행위”라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 상무부가 중국의 대표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린 것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왕 위원은 “현재 미국에는 중국의 정당한 발전 권리를 원치 않는 사람들이 있고 중국의 발전을 저해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날조한 죄명으로 국가 역량을 동원에 이유없이 화웨이 같은 기업을 탄압하는 것이 바로 전형적인 예”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 같은 유아독존 행태는 국제사회의 동의와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왕 위원은 이날 비슈케크에서 열린 SCO 외교장관 회의에서 “현재 국제정세는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가득하고, 일방주의가 횡행하고 보호주의가 대두하며 냉전적 사고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면서 SCO 회원국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결과 신뢰의 강화, 상호 지지의 증대, 외부 세력의 방해를 타파하기 위한 공동 대응 등을 제안하며 미국에 대항할 우군 확보에 공을 들였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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