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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로켓 프로젝트 배제된 스페이스X, 美 국방부 상대 극비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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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우주 탐사업체 ‘스페이스X’가 지난주 미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CNN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소송을 제기하게 된 계기는 20억달러(2조3800억원) 규모의 미 공군 발사서비스협약(LSA) 프로젝트에 블루오리진, 노스럽 그루먼, 유나이티드 론치얼라이언스(ULA) 등 3개 항공우주 업체만 참여하고 스페이스X가 배제돼 사실상 공정 경쟁을 할 수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LSA 프로젝트는 작년 10월 3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 관계자는 "계획이 불투명하고 검증되지 않은 3개의 회사를 LSA 프로젝트에 선정한 것은 (국방부) 조달 기준 하에서 불평등한 처리를 한 것"라고 주장했다.

다만 소송을 제기한 것 외에 소송 규모 등 다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CNN은 "스페이스X는 소송 자체가 기밀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는 이유로 극비리에 송사를 진행해왔으나, 경쟁업체인 블루오리진 등을 통해 소송 정보가 흘러나왔다"고 전했다. 블루오리진은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CEO가 만든 우주 탐사업체로 스페이스X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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