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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美국무부 "이란원유 수입시 파장"…中에 우회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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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나라가 美제재 준수하길 기대"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미 국무부가 22일(현지시간) 이란산 원유 수입과 관련, "어떤 나라가 제재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산 원유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을 향한 우회 경고로 풀이된다. 사진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달 22일 이란산 원유수입 예외조치 연장 불허를 발표하는 모습.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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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중 무역전쟁 확전 국면에서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과 관련해 중국에 우회 경고를 날렸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 게재 발언록에 따르면 모건 오타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유지 여부를 파악했는지 묻는 질문에 "만약 어떤 나라가 제재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파장이 있을 것이다. 이는 모든 나라에 적용된다"고 답했다.

중국은 지난 2017년 기준 이란산 원유 최대 수입국(24%)이다. 미국은 지난해 5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일방탈퇴를 선언한 뒤 대(對)이란 제재를 대대적으로 복원하고, 지난 2일에는 이란산 원유 금수 예외조치(SREs)를 만료시켜 원유 수출 '제로(0)'화를 추진 중이다.

오타거스 대변인은 "SREs는 만료됐다. 이는 우리의 '최대 압박 캠페인'의 일환"이라며 "JCPOA 탈퇴와 함께 우리는 '제로화'를 공개적으로 얘기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모든 나라들이 우리의 제재를 준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전략자산 중동 배치 등 대이란 압박 강화와 관련해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 또는 동맹국, 미국의 이익을 상대로 한 이란 정권의 모든 종류의 추가적인 위협을 단념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 행정부가 전쟁을 위해 (이란 관련) 정보를 왜곡하고 있다'는 민주당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이것은 정치나 가식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는 미국 국민과 외교관들의 안전유지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이라크가 중동지역 긴장 완화를 위해 미국과 이란에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대표단과 관련해 이라크 정부의 공식 입장을 (아직) 보지 못했다"고 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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