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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왜 남자만 밤 새우냐" 지적에 女공무원도 숙직 선다…부산시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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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논란에 여성 공무원도 밤을 새우는 숙직 근무에 투입될 전망이다.

조선일보

부산시가 여성 공무원도 숙직 근무에 투입한다. /부산시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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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오는 6월부터 여성 공무원을 숙직 근무에 투입하기로 하고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업무는 전화 민원 응대, 문서 인계, 시간 외 근무자 복무 확인 감독 등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여성 공무원 숙직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여성 응답자 335명 가운데 58%, 남성 응답자 573명 가운데 75%가 각각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에서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은 900여명, 남성 공무원은 1400여명이다.

부산시 여성 공무원은 그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해왔다. 이 때문에 성별에 따른 근무 차별 논란이 일기도 했다.

부산시는 숙직 희망자 32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틀간 11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숙직 참여를 늘리기 위해 숙직 참여자에게 선호 교육 참가 등 혜택을 줄 방침이다. 부산시는 6월 동안 시범 운영하고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안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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