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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올여름, '사상 최악 폭염'인 작년보단 덜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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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 사상 최악의 폭염이었던 지난해보다는 덜 더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은 23일 2019년 6~8월 3개월 전망을 발표하면서 올 여름 기온이 평년(1981~2010년 평균)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올여름도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겠지만, 사상 최악의 폭염인 지난해만큼 덥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25.4도로 1973년 통계작성 개시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강원도 홍천군은 41.0도,·서울은 39.6도까지 올랐다.

조선일보

초여름 날씨에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아이들이 뛰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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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티베트 고원에 덮인 눈이 지상기온의 상승을 일부 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베트 고원에 눈이 많이 덮여 있으면 기온이 천천히 오르면서 여름철 초반 티베트 고기압 발달이 지연된다.

김동준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티베트 고기압이 덜 발달하면 상층 제트가 평년보다 남쪽을 향해 북태평양 고기압도 여름철 초반 우리나라까지 많이 못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처럼 강하고 지속적인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지만, 본격적인 여름철에는 국지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강수량은 6월의 경우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고 7, 8월에는 평년과 비슷하지만, 지역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태풍은 1∼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안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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