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성은 1592년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거처로 쓰였던 곳이다. 이와 관련, 아사히 신문은 "한국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며 "기념 촬영지가 향후 다른 곳으로 조정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일본 오사카성 전경. /위키피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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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2004년 12월 가고시마현 이부스키시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이 곳이 정한론(19세기 말 일본 정계에서 대두됐던 조선 정벌론)을 주장했던 사이고 다카모리의 연고지라는 이유로 이의를 제기한 적이 있다. 인근에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 자살특공대(가미가제)의 자료와 유품을 모아놓은 지란특공평화회관이 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한국 대통령이 일본 전통 옷차림을 하면 국내에서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이부스키 온천에서의 모래찜질 일정도 취소했다.
올해 G20 정상회의는 6월 28~29일 이틀 간 오사카에서 열린다. 의장국인 일본을 비롯해 한국·미국·중국·러시아 등 19개 나라와 유럽연합(EU)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며, 문재인 정부는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개최를 타진하고 있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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