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제공]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화웨이와 DJI 등 자국 기업을 압박하는 데 대해 "중국 기업들만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과학기술 협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으며 관련된 국가 기업들의 이익에도 손상을 입혔다"고 지적했다.

루캉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미국이 이런 행동으로 무역협상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의 문은 열려 있다면서도 성의가 있어야 하며 상호존중과 평등의 기초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떤 나라 기업도 자신의 이익을 무시하고 다른 나라의 사익 추구를 순순히 따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화웨이를 포함한 자국 기업이 대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이는 세계 과학기술과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세계 각국이 중국 기업에 공평하고 예측 가능한 경영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각 국가의 근본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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