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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인도네시아 대선 불복 시위...2백여 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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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이세나 앵커

■ 출연 : 임상훈 / 국제문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경 없는 저녁입니다. 인도네시아로 가보겠습니다.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시위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임상훈 소장이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6명 숨지고 200명이 다쳤다, 시위가 지금 상당히 격했던 모양입니다.

[인터뷰]

네. 특히 이틀간 굉장히 격했다가 이제는 조금 잦아드는 모양인데 아직은 속단하기는 이르고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인도네시아에 이제 정치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설명을 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인도네시아가 이번에 지난달 17일에 선거가 있었는데요. 지금 현 대통령이 조코위 대통령 아니겠습니까? 조코위도도인데 흔히 조코위라고 부르죠. 그 대통령이 지난 2014년에 대통령에 당선이 됐고 굉장히 국제적으로 화제가 됐던 것이 사실 인도네시아 하면 수하르토 대통령이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장기집권을 했고 그 장기집권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뭐라고 할까요.

상반되는 그런 평가가 있는데 확실한 것은 그 기간 동안에 인도네시아를 공업 중심의 국가로 바꾼 것은 확실하고요. 다만 인권 문제에 있어서 엄청나게 많은 반대파에 대한 숙청 그다음에 알 수 없는 의문의 사망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이 있어서 어떤 독재자 그다음에 인권 탄압한 대통령.

이런 평가가 같이 있었는데 그런 정치 분위기에서 처음으로 서민 중심에다가 좀 더 진보 성향의 대통령이 당선되었기 때문에 굉장히 주목을 받았었는데. 당시 대통령 선거 때 2014년에 두 라이벌이 누구였느냐면 바로 이번에 똑같이 리턴 매치가 된 건데 조코위 대통령하고 프라보워 야당 대표. 두 사람.

그런데 두 사람이 정치적 성향이나 출신 배경 이런 것들이 완전히 확연하게 달라서 그 비교를 많이 하죠. 조코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조금 전에 말씀을 드린 대로 서민 출신에다 약간 상대적으로 좀 진보 성향. 정책적으로는 큰 차이는 없습니다마는 어쨌든 이미지나 이런 것들이 그렇게. 반면 프라보워 야당 후보 같은 경우는 아버지가 전 재무장관이고요.

그다음에 장인이 바로 수하르토 대통령이고 그리고 본인은 군 장성 출신이고. 그러니까 굉장히 엘리트 집안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출신이고. 그래서 지지자층도 완전히 다르죠. 특히 서민층에서는 조코위 대통령을 지지하고 그다음에 좀 보수 진영이라고 할까요? 이런 쪽에서는.

그리고 이슬람, 인도네시아가 워낙 큰 이슬람 국가 아니겠습니까?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이슬람 국가인데 이슬람 신자들 중에서도, 특히 강성 이슬람 신자로 갈수록 프라보워 야당 후보를 더 지지하는 그런 성향이 있고요.

그다음에 그러니까 완전히 두 사람의 정치적인 배경이라든가 그다음 출신 배경이라든가 지지세력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확연하게 구분되는 그런 상황에서 리턴매치에서 또 한 번 이번 선거에서도 조코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승리한 것이 발표된 거죠. [앵커] 인도네시아는 총선 치르고 그다음에 대선을 바로 치르게 돼 있지 않습니까? 총선 결과는 어떻게 되어 있죠?

[앵커]

총선 결과도 완전히 확실하게 발표되지 않았는데 이게 워낙에 인도네시아는 발표까지가 오래 걸리기 때문에. 그런데 총선도 역시 사실 투쟁민주당이라고 이름이 조코위 대통령의 소속 정당이 그런 것인데 그 한 정당이 아니라 여러 정당, 10개의 정당이 연합을 해서 연합 여당으로 구성이 되어 있거든요.

물론 야권도 그렇지만. 그런데 그 연합 여당에서 승리할 것으로 지금 전망이, 예상이 되고 있고요. 인도네시아가 왜 이렇게 개표를 하는 데 오래 걸리느냐. 우리가 짐작할 수 있듯이 워낙 많아서 1만 7000개의 섬 아니겠습니까? 선거권자, 유권자가 1억 9000만이 넘으니까요.

[앵커]

그렇죠. 인구가 한 2억5000 정도 된다고 하는데 유권자만 해도 엄청나네요.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단일 선거 규모로는 전 세계에서 최고일 것 같다의 하루에 대선과 총선과 지방의회 선거와. 그러니까 유권자들은 5개의 용지를 가지고 들어가서 선거를 하거든요. 이게 아마 전 세계에서 최초가 아닐까 싶은데요.

[앵커]

땅 면적만 해도 우리나라의 8배, 9배 된다고 하던데 섬으로 돼 있고. [인터뷰] 그렇죠.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가 시간대가 3개나 있는 어마어마한 5000km 거리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집계하는 데가 엄청나게 걸리기 때문인데 그래서 대선 결과는 지금 공식적으로 발표가 됐죠. 조코위 대통령이 당선이 됐다라고 발표됐고 총선도 아마 그렇게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불복시위는 도저히 선거 개표 결과를 못 믿겠다는 겁니까?

[인터뷰]

사실은 이게 지난 2014년 대선 때도 야권의 불복 선언이 있었거든요. 그러면서 선거 이후에 소송전까지 가고 결국 헌법재판소까지 갔다가 야권이 패소했었죠. 그런데 그게 이번에 또 재판 되는 거 아니냐, 이런 평가가 나오는데 이번에는 우리 초반에 말씀하신 것처럼 불복시위로까지 번지면서 사망자까지 발생하는.

그런데 이게 현재 인도네시아 대선 이후로 벌어지는 일등 중에서는 확실한 게 도무지 하나도 없어 보입니다. 지금 불복 시위라는 것도 이상한 부분이 있는데 뭐냐 하면 자카르타에서 시위가 벌어졌는데 자카르타 시민이 그 안에서 수십 명이 체포가 됐거든요.

그 안에서 자카르타 시민이 별로 없어요. 외지에서 온 시민들이고 그다음에 총으로 맞아서 사망한 사람이 생겼는데 경찰은 총을 소지한 적이 없어요. 그러면 이게 누구 총이며, 어디에서 온 사람들이며 이게 그러니까 여권을 중심으로는 이게 뭔가 기획된...

[앵커]

그러면 야권이 동원한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을 하는 것이군요.

[인터뷰]

그렇죠. 그런 의심이 나오고 있다는 거죠. 뭐라고 해야 되나, 불법 선거가 많이 있었다. 이런 것들도 마찬가지인데 이것도 조작의 의심이 너무 많이 가는 게 있고 현재로서는 그러니까 좀 정확하게 드러난 게 아무것도 없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여권의 입장에서는 절대로 불복선거는 아니니까 불복은 인정할 수 없겠다는 것이고 시위는 그러면 앞으로 계속 잦아들까요, 야권은 어떻게 나갈까요?

[인터뷰]

일단은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한 이틀간 굉장히 심하게 벌어졌다가 지금 살짝 잦아드는 분위기로 아주 최근에 바뀌고 있거든요. 이제 이 분위기가 계속 이어진다면 사실상 이게 저기 설득력이 좀 개인적인 판단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좀 약해보이기 때문에 야권 입장에서 계속 밀고 나가기 어려운 그런 측면이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조심스럽게 예측한다면 아마 잦아들지 않을까, 이런 쪽으로 예상을 하겠습니다.

[앵커]

총선에서도 어차피 진 거고. 야권으로서는 이제 대선을 뒤집어 엎으려고 하지만 명확하지는 않군요. 알겠습니다. 임상훈 소장님 오늘 고맙습니다.

[인터뷰]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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