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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강경한 이란 …로하니 "폭격 당해도 굴복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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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 "어떠한 상황에도 협상하지 않을 것"

뉴스1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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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폭격을 당하더라도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이란-이라크 전쟁 기념행사에서 "우리는 저항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적들은 그들이 우리 영토를 폭격하고, 우리 아이들이 순교하고 다치거나 체포되더라도 우리가 나라의 독립과 자부심을 향한 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 지역에 최대 1만명의 병력을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 후 나왔다.

미 국방부는 이란의 위협에 맞서기 위한 차원에서 이를 검토하고 있다며 보도 내용을 일부 인정했다.

이란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미국과는 협상하지 않겠다"며 반발했다. 케이반 코스라비 국가최고안보회의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의 권리가 만족되지 않고, 말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한 우리의 길은 똑같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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