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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트럼프, ‘화웨이 카드’ 노골화···"미중 무역협상 합의에 포함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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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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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에 최근 미국이 거래제한 조치를 취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문제도 포함될 수 있다고 밝히며 중국의 양보를 압박하기 위해 ‘화웨이 카드’를 노골적으로 꺼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미 농가 지원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자들에게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해 합의할 좋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합의하면, 나는 합의의 일부나 일정한 형태로 화웨이(문제)가 포함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합의의 일환으로 화웨이가 포함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화웨이에 대해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무역협상에서 합의하면 화웨이에 취한 거래제한 조치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 사건에 자신이 개입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해왔으며, 지난 2월에도 미중 무역협상에서 화웨이 문제가 포함될 수도,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지난 16일에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화웨이와 화웨이의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렸다. 이에 따라 화웨이와 해당 계열사들은 미국 기업에서 부품 구매 등을 할 때 미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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