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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라이엇, LOL 모바일 버전 개발… 모바일 MOBA 시장 영향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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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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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뚜렷한 글로벌 강자가 없는 모바일 MOBA(멀티플레이어 배틀아레나) 시장에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가 등장할 가능성이 생겼다.

23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은 “라이엇 게임즈(Riot Game)와 중국의 IT기업 텐센트(Tencent)가 LOL의 모바일 버전을 개발 중이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라이엇 게임즈는 몇년 전 LOL의 모바일 버전 개발을 위한 텐센트의 제안을 거부한 바 있다.

지난 2011년부터 라이엇 게임즈의 지분을 매입한 텐센트는 지난 2015년 라이엇 게임즈를 완전 인수했다. 이후 라이엇 게임즈를 자회사로 두며 독립된 경영권을 보장했다.

현지 게임업계에서는 LOL의 모바일 버전 개발배경으로 모바일 MOBA ‘아레나 오브 발러(중국명 왕자영요, 한국명 펜타스톰)’의 실패를 꼽았다. 텐센트가 지난 2015년 11월 출시한 ‘아레나 오브 발러’는 중국 시장에선 지난 2017년 60억 위안(약 1조 300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으나, 글로벌 시장에선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라이엇 게임즈 또한 LOL의 실적이 감소함에 따라 새로운 콘텐츠의 흥행이 중요해졌다. 독일 통계 회사 ‘스탯티스타’의 분석 자료에서 LOL은 지난 2018년 2017년보다 21% 감소한 14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게임 전문 조사기관 뉴주(Newzoo)의 분석가 티아니 구는 “라이엇 게임즈는 LOL이 자사의 유일한 IP(지식재산권)임을 감안할 때, 새로운 수익 창출 방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라이엇 게임즈의 ‘게임개발 소문’은 이전부터 종종 들려왔다. 지난 2월 11일 라이엇 게임즈가 미술팀 신규 채용을 발표하자 많은 팬들은 ‘신작 게임’ 개발 가능성에 대해 기대했다. 당시 라이엇 게임즈는 ‘AAA게임(Triple-A Game)’ 개발 착수에 대해 언급만 했으며, 확실한 정보를 밝히지 않았다.

이번 ‘LOL 모바일 버전’에 대해서도 라이엇 게임즈는 말을 아끼고 있다. 로이터는 “텐센트가 LOL의 모바일 게임 개발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실에 대한 OSEN의 취재에 라이엇 관계자는 “게임 개발과 관련된 소문에 대한 입장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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