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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왕좌의 게임` 속 거대 드래건…7천만년전에 실존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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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왕좌의 게임' 마지막 시즌에서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 건 수십만의 군인과 함대마저 무력하게 만들어버린 불을 뿜는 용이었다. 저렇게 거대한 용이 하늘을 나는 건 또 무슨 말도 안 되는 일인가.

웃자고 만든 판타지 드라마에 진지하게 달려들어 '과학 하는 소리'를 하는 작가가 있다. '영국에서 가장 웃긴 여자'로 불리는 코미디언이자 과학 저술가 헬렌 킨이다. 킨은 7000만년 전 실제로 하늘을 날았던 거대한 익룡 케탈코아틀루스 노트로피의 화석 이야기를 들려준다.

길이 10m 날개를 가진 0.25t의 익룡. 드래건이라 불러도 될 크기다. 당시 대기 밀도도 더 높아 무거운 생명체가 날기에는 더 편했다.

드라마가 묘사한 절벽에서 뛰거나 하늘로 무거운 몸을 밀어 올리는 식의 비행은 실제 익룡들 모습과 닮은 '과학적' 묘사라는 얘기다. 역사상 가장 성공한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통통 튀는 재담과 함께 과학적으로 뜯어보는 책이 나왔다.

불, 얼음, 마법 등 3부로 구성된 책은 드래건의 성(性)에 관한 생물학에서부터 발리리안 강철 검의 비밀, 드래건의 파이어 브레스, 블랙워터 전투에서 티리온 라니스터가 사용한 와일드 파이어, 스타크 가(家)와 거인족 운운(Wun Wun)이 세웠다는 200m 높이의 얼음 장벽, 화이트 워커의 좀비, 존 스노의 겨울의 뿔나팔 등 드라마를 보며 누구나 가졌을 법한 궁금증을 넘치는 유머 감각과 과학적 사실들을 잘 버무려 재기발랄하게 풀어낸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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