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이제 5월인데…서울 33.4도·영천 35.6도 ‘폭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달할 것으로 알려진 24일 오후 동구 율하체육공원에서 어린이들이 분수를 맞으며 더위를 잊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의 수은주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때 이른 폭염에 시달렸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북 영천의 낮 최고기온은 35.6도를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한 영천의 낮 최고기온은 35.9도로 더 높았다. 다만, AWS 측정기온은 관리자 없이 무인으로 측정되기에 공식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경북 경주와 포항도 각각 35.3도, 35.1도 등으로 역시 35도를 웃돌았다.

경기 이천(33.7도), 충북 제천(33.7도), 제주(33.1도), 강원 철원(32.5도), 충남 홍성(30.8도), 전남 신안 흑산도(28.8도)는 기상관측 이래 역대 5월 최고기온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서울(33.4도), 대구(34.5도), 경북 의성(34.6도) 등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부산, 광주, 울산, 대구, 경기, 강원 등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또 서울과 경기도 전역, 청주, 충주, 대구 등 전국 곳곳에 오존주의보도 내려졌다. 서울시 등은 1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를 낸다.

기상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아 햇볕이 강한 가운데 서해안을 중심으로 따뜻한 남서 기류가 유입돼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폭염주의보는 토요일인 25일 밤 대부분 해제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5일 높은 구름이 유입되면서 태양이 다소 가려져 기온 상승을 막겠다”며 “폭염주의보는 25일 밤 대부분 해제되겠지만 일부 경기 내륙과 강원 영서는 26일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진경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