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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여름 정장도 시원하게'… 패션가, 냉감소재로 폭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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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팬츠·정장·니트 등 다양한 쿨링 의류 출시 봇물


파이낸셜뉴스

헤지스남성은 올해 처음으로 냉감소재를 적용한 이지쿨러 티셔츠를 선보였다. 코오롱FnC의 남성복 '브렌우드'에서는 체감온도를 2도 낮춰주는 아이스 수트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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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더위에 패션업계에서는 체감온도를 1도라도 낮춰줄 수 있는 냉감 의류 출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냉감 소재의 경우 과거에는 이너웨어가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폴로티셔츠, 팬츠, 심지어 정장으로까지 범위가 확장됐다. 여름 의류는 단가가 낮아 비수기로 꼽혔던 여름이지만 수년간 지속된 폭염으로 냉감 의류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냉감 제품이 의류업계의 새로운 효자 아이템으로 떠오른 것.

2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5월 기온이 30도를 기록하는 등 올 여름도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웃도어 및 스포츠 브랜드는 물론 트래디셔널 캐주얼, 남성복, 여성복 등 다양한 복종에서 더위를 식혀줄 냉감 의류를 적극 출시하고 있다.

수년간 지속된 폭염으로 올 여름에는 냉감 기능성 의류의 품목도 다양해졌다. 기본적인 티셔츠는 물론 팬츠, 니트, 데님, 재킷으로까지 쿨링 아이템이 확대됐다. 이와 함께 냉감 기능성 제품의 패션성이 진화, 쿨링 제품의 기능에만 충실한 기본적인 디자인을 내놓았던 과거와는 달리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하는 것이 이번 여름 시즌의 또 다른 특징이다.

박재연 LF 라푸마의류 팀장은 "더위가 시작되는 시점이 빨라지면서 봄부터 여름 상품을 찾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따라 패션 브랜드에서는 냉감, 소취, 향균 등 다양한 기술력을 집약한 기능성 제품을 앞당겨 출시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는 냉감 의류를 아예 독립된 라인으로 선보였다. 쿨픽 라인은 '쿨픽'이라는 특수 소재가 적용된 의류 제품들로 쿨픽은 트라이자+PCM, 캄포, 접촉 냉감 등 총 3가지 냉감 원리로 만들어진 소재다. 폴로, 집업, 라운드 티셔츠, 바지까지 스타일도 다양하다. 라푸마에서도 이번 여름 냉감 소재의 7부 아웃도어 바지를 새롭게 출시했다. 피부 접촉이 많은 바지의 앞판 원단에는 아이스프린트 후가공을 적용해 활동 시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주며 뒷면에는 스트레치가 뛰어난 소재를 사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네파 역시 올 여름 냉감소재가 적용된 프레도 폴로티셔츠를 주력제품으로 내놨다.

냉감 소재를 적극적으로 출시하지 않던 트래디셔널 캐주얼과 남성정장도 냉감 전쟁에 뛰어들었다. 헤지스남성은 올 여름 처음으로 '이지쿨러 티셔츠'를 선보였다. 자체 개발한 천연 소재인 순면 100% 소재로 제작돼 리넨 소재가 주는 우수한 청량감을 선사한다. 또, 일반 면보다 원사의 꼬임을 극대화한 강연 원사와 통기성이 뛰어난 피케 조직을 사용해 착용시 몸에 달라 붙지 않아 쾌적하며, 면 원단 본연의 시원함을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 역시 시원한 터치감이 특징인 여름철 니트를 선보인다. 니트는 겨울에만 입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제품으로 흡습속건 기능성 섬유 원단인 '쿨에버' 소재가 적용됐다. 코오롱FnC의 남성복 '브렌우드'는 모헤어 울 혼방 소재에 특수 냉감 가공처리법을 적용한 '아이스 수트'를 선보였다. 태양열에 의한 열선을 차단하고, 내부 열을 빼앗는 기능이 있어 착용시 체감 온도를 약 2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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