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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누렇게 변한 흰색 옷, 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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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 씨는 갑자기 찾아온 폭염에 묵혀두었던 여름옷을 하나둘씩 꺼내어 본다. 그러곤 곧바로 시무룩해졌다. 그 이유는 옷, 여기저기가 누렇게 변해있었기 때문이다.

직장인 A 씨와 같은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다시는 흰 옷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다가도, 흰색만큼 예쁜 색이 없어 망설이다 사게 된다.

하이닥

누렇게 변한 옷, 도대체 왜?

이처럼 하얗던 옷이 누렇게 변하는 현상을 황변이라 한다. 이는 보기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세탁이나 드라이를 맡겨도 잘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버려진다.

그렇다면 황변은 왜 생기는 걸까? 이것이 발생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신체에서 분비된 땀 등이 옷에 흡수되어 발생하거나, 세탁 후 옷에 남은 세제나 수돗물의 금속 성분으로 생길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을까?

변색한 흰옷을 깨끗이 세탁하는 방법에 대해서 찾아보면 대표적으로 나오는 것이 쌀뜨물, 레몬즙, 과탄산소다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한 방송에서 실험한 적이 있다. 그 결과 쌀뜨물과 레몬즙으로 세탁했을 때는 누런 색이 그대로 남아있었던 반면, 과탄산소다를 이용한 경우에는 얼룩이 말끔히 사라졌다. 그 이유는 과탄산소다를 물에 녹이면 과산화수소가 발생하는데, 이것이 섬유에 붙어 있던 기존 얼룩들의 결합력을 약해지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 과탄산소다를 이용한 흰옷 세탁법

준비물: 과탄산소다, 중성세제, 50°C 이상의 뜨거운 물, 누렇게 변한 흰옷

방법:

1. 뜨거운 물에 소주잔 기준으로 과탄산소다 반 컵, 중성세제 반 컵을 넣고 잘 저어준다.

2. 1에 누렇게 변한 흰옷을 담고 주무른 뒤 15분간 불린다. 이때 주의할 점은 너무 오래 불리지 않는 것이다. 15분 이상 담가두면 물의 온도가 낮아지면서 오히려 이염될 수 있다.

오랫동안 새하얗게 입으려면?

땀으로 생기는 황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옷 안에 속옷을 입거나, 데오드란트를 사용해 옷에 땀이 덜 흡수되도록 한다.

또한 보관상의 문제로 변색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한 번만 입은 옷이라도 반드시 깨끗이 빨아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딱 한 번만 입었을 뿐이라도 옷에 땀과 피지 등의 노폐물이 남아있고, 공기와 접촉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색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윤정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yj0807kim@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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