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2라운드 5번 홀에서 이글을 잡은 후 손가락으로 브이(V) 자를 그려보이고 있다./KPGA민수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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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돌아온 이수민(26)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둘째날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로 도약했다. 24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이수민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이수민은 2위 김태훈(34·8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6년 유럽 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이수민은 지난해까지 주로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다 올해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올 시즌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3위, 지난주 SK텔레콤 오픈 준우승 등의 성적을 거뒀다.
이수민은 전반에 신들린 샷감을 뽐냈다. 3~6번 홀에서 ‘버디-버디-이글-버디’를 잡은 것이다. 8번 홀(파4)에서도 1타를 더 줄였다. 후반 들어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수민은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했다.
이수민은 경기 후 "티샷이 약간 불안했지만 아이언과 퍼트가 좋았다"며 "13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쳐 흐름이 끊겼다"고 했다. 2015년 군산CC 오픈 이후 국내 우승이 없는 이수민은 "그동안 퍼트가 말썽을 부렸다. 하지만 올해는 많이 좋아져 여러 번 우승 경쟁을 할 것 같다"고 했다. "유럽 무대를 뛰면서 코스 매니지먼트 능력과 아이언 샷이 좋아졌다"는 이수민은 "남은 이틀 동안 티샷을 크게 실수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태훈은 3언더파를 보탰지만 이수민의 기세에 밀려 1타 차 2위로 내려앉았다. 박은신(29)과 강경남(36)이 7언더파 공동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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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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