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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소설가 정소성 전집 발간 … 33권으로 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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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정소성 소설가 겸 단국대 명예교수


불문학자이자 소설가인 정소성 단국대 명예교수(75)가 42년 문학 여정을 담은 전집을 발간한다. 전집은 모두 33권으로 펴낼 예정이며 '정소성 문학전집(문예바다 펴냄)'으로 묶는다. 먼저 1권 '천년을 내리는 눈', 2권 '악령의 집', 3권 '여자의 성(城)'을 최근 출간했다. '정소성 문학전집'은 디지털로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정소성은 "전집도 어차피 세월 속에서 망각으로 빠지긴 마찬가지"라면서 "혹시라도 후세의 독자들에게 좋은 읽을거리로 남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문학전집의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권영민 문학평론가는 정소성의 작품에 대해 "그의 작품들은 주로 고독하고 내면적인 여행자의 시선에 의해 포착된 여러 삽화들로 구성돼 있다"면서 "그러면서도 광대한 소설적 공간을 설정하고 유년과 현재를 동시적으로 포착하는 폭넓은 상상력을 발휘함으로써 인간의 내면성과 사회적 존재로서의 특성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정소성은 1977년 단편소설 '잃어버린 황혼'이 현대문학에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올해로 등단한지 42년째를 맞았다. 1985년 중편 '아테네 가는 배'로 동인문학상, 같은해 중편 '뜨거운 강'으로 제 1회 윤동주문학상을 받으며 문단의 주목을 끌었다. 1988년 만우 박영준문학상, 1994년 월탄문학상, 2012년 류주현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중앙고, 전북대, 전남대를 거치며 전공인 불문학과 프랑스어를 가르쳤고 1979년 단국대 교수로 부임한 뒤 2009년까지 교육자로도 활동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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