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인창 주도 성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제라인 인창高 출신 약진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정태호 수석·이재갑 장관 동문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정부의 경제 라인에서 서울 인창고 출신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경제 참모들이 잇따라 인창고 출신으로 채워지면서 여권(與圈) 안팎에서는 소득 주도 성장에서 따온 '인창 주도 성장' 등의 용어가 회자되고 있다.

지난 23일 임명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인창고 출신으로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과 동문이다. 작년 6월 임명된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역시 인창고 출신이다. 정부에서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인창고 동문이다.

최저임금 인상, 소득 주도 성장 등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을 다루는 장·차관과 청와대 수석들이 모두 인창고 출신으로 채워진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들은 학연 외에는 다른 개인적 친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1977년 고교를 졸업한 이 장관이 가장 선배다. 윤 수석과 정 수석은 각각 이 장관의 2년, 5년 후배다. 1983년 졸업한 손 부위원장이 가장 후배다. 작년 윤 수석과 정 수석이 동시에 청와대 수석에 발탁되면서 모교에는 축하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다.

정부 출범 초반엔 청와대와 정부 부처 인선에서 한양대 출신들이 잇따라 발탁됐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백운규 전 산업통상부 장관, 홍남기 당시 국무조정실장(현재 경제부총리) 등이 대표적이다.



[이민석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