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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황교안 대표 '4080㎞ 민생 대장정'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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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결집" 평가받았지만 "불필요한 종교 논란 불러" 지적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간의 '민생 투쟁 대장정'을 24일 마무리했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무능, 거짓말, 독선과 야합으로 대한민국의 심장이 멈춰버렸다"며 "저는 새로운 미래로 가는 희망의 대장정을 멈출 수 없다"고 썼다. 황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아파트 주민들과 만나 "최근 정부가 공시지가를 급격히 올렸는데, 주민들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 지정에 반발, 장외투쟁에 나섰던 황 대표는 그간 전국 20여 도시 4080㎞를 이동하면서 문 정부의 경제 실정(失政)을 집중 부각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장외투쟁에 대해 "보수 진영을 결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불필요한 종교 논란을 촉발하는 등 약점도 노출했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대한불교조계종은 개신교 신자인 황 대표가 석가탄신일 법요식에서 불교 의식을 따르지 않은 데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이날 조계종을 겨냥해 "불교 의식을 하지 않았다고 정당 대표에게 자연인으로 돌아가라는 것은 표를 갖고 좌지우지하려는 행위"라고 했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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