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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中 외교부 "美 관리들이 미중 무역전쟁 오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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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화웨이 로고 회사 홈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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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격화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진 가운데 중국이 미국 관리들을 상대로 양국간 무역전쟁에 대해 대중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국내에서 중국과의 무역전쟁 초래, 기술전쟁으로 인한 시장 혼란, 산업협력을 차단을 불러일으킨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화웨이를 비난한 점에 대해 "미국 국민들을 오도하기 위해 허위를 날조하고 이념적 반대까지 부추기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협상은 이달 초 결렬됐다. 중국이 지식재산권 도용과 국영기업들에 대한 보조금 지원 등에 대한 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미국의 요구에 대한 중국의 거부 때문이다.

이에 미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인상했다. 중국도 즉각 보복 조치를 취했다. 미국은 이어서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의 거래를 사실상 금지하는 조치를 실시했다.

폼페이오 국장은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용자 개인정보를 절대로 공유하지 않는다는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회장의 주장을 전면 부정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화웨이는 중국은 물론, 중국 공산당과도 깊이 연관돼 있다"며 "그러한 연결성의 존재 자체가 이 네트워크를 오가는 미국의 정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자사가 중국 정부, 군대, 정보국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미국의 주장을 거듭 부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더 많은 미국 기업들이 이 거대 기술업체와 관계를 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은 동맹국들을 상대로 5G 네트워크에 화웨이를 사용하지 말라고 설득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불만이 미중 무역협정 틀 안에서 해소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중국 기업을 '매우 위험한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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