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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美·中 국방장관, 샹그릴라 대화서 별도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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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및 안보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양국 국방장관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별도로 회동한다.

24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31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 부장과 따로 만날 예정이다. 미국의 한 국방부 관리는 "우리는 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의 카운터파트를 별도로 만날 계획"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이 2019년 5월 23일 국무부 청사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양국은 무역갈등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안보갈등으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만남을 가질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섀너핸 대행은 웨이펑허 부장과 남중국해 문제와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이번 회의에 8년 만에 처음으로 장관급 인사를 보낸다. 지난 2011년 량광례 국방부 부장이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이후 중국은 장관급 인사를 보내지 않았다. 양국간 긴장 관계 속에서 중국이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이번 회의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섀너핸 대행도 이번 회의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을 담은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그는 회의에 참석하기 전 28일부터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순방하며 미국과의 협력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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