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잔나비 최정훈 “김학의 차관에 혜택받은 적 없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밴드 잔나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밴드 잔나비의 최정훈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향응 제공 혐의를 받는 사업가 아들이며 회사 경영에도 참여했다는 의혹에 입장을 냈다.

최정훈은 25일 SNS를 통해 “잔나비를 결성할 때인 2012년께 아버지 사업이 실패했다”며 “이후 사업 재기를 꿈꾸는 아버지 요청으로 회사 설립에 필요한 명의를 드렸다. 제 명의 주식에 대한 투자 금액은 1500만원”이라고 해명했다.

아버지와 김학의 전 차관 관계에 대해선 “제가 아는 사실은 아버지와 그 사람이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가까이 지내던 친구 사이였다는 것”이라며 “저는 그 사람으로 인해 어떠한 혜택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저와 형은 이런 큰일을 감당할 힘도 꾀도 없다”며 “저희 형제 원동력은 아버지의 돈과 ‘빽’이 아닌 아버지의 실패였고, 풍비박산 난 살림에 모아둔 돈을 털어 지하 작업실과 국산 승합차 한 대 마련해주신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었다”고 전했다. “제 진심과 음악과 무대 위에서 보여준 모습이 위선적으로 비치는 게 죽기보다 두렵다”면서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잔나비 멤버 유영현의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과 관련해 “음악 하나만 바라보고 긴 여정을 숨차게 뛰어왔기에 뒤를 돌아볼 시간을 갖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최정훈은 지난 24일 SBS ‘8뉴스’가 보도한 김학의 전 차관에게 3000만 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로 최근 검찰 수사단 조사를 받았으며 3년 전 부동산 시행업체를 설립해 따낸 용인시 개발 사업권을 둘러싸고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당한 최모 씨의 아들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경영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그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검소한 모습을 보여준 적 있어 비판이 컸다.

잔나비는 성남시 분당구 출신 친구들이 결성한 밴드다. 2014년 데뷔해 최근 인기를 끌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