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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봉준호 감독 '기생충', 황금종려상 품에 안을까…전세계가 주목[SS칸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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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칸(프랑스)=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기생충’(봉준호 감독)은 칸 영화제에서 기쁨의 소식을 전할 수 있을까.

25일(현지시각) 오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제72회 칸 영화제의 폐막식이 진행된다. 무엇보다 가장 기대를 높이고 있는 것은 ‘기생충’의 수상 여부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기생충’은 지난 21일 칸에서 공식 상영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공개된 ‘기생충’은 국내 취재진은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칸 영화제에서 공식 일간지를 발간하는 스크린데일리는 ‘기생충’에게 4점 만점에 3.4점을 줬다. 이는 경쟁 부문에 진출한 작품 중 1위에 해당한다. 해당 평점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각국 10개 매체 평론가가 별점을 매기고 평균을 내는 방식으로, ‘기생충’의 높은 평점이 수상을 기대하게 했다.

폐막식이 임박하며 ‘기생충’의 수상에 대해 더욱 많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영화평론가 피터 브래드쇼는 기사를 통해 ‘기생충’을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 대상(그랑프리)로 예측하기도 했다.

SNS 상에서도 이에 대해 화제다. 네덜란드의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에 “신뢰할 만한 출처에 따르면”이라며 칸 영화제 폐막식 참석 명단을 나열했다. 해당 명단에는 ‘아틀란티스’의 안티 디옵 감독, ‘페인 앤 글로리’(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배우 안토니오 발데라스, ‘영 아메드’의 다르덴 형제 감독, ‘리틀 조’의 예시카 하우스너 감독, ‘잇 머스트 비 헤븐’의 엘리아 술레이만 감독, ‘레 미제라블’의 라쥬 리 감독, ‘바쿠리우’의 클레버 멘돈사 필로 감독, ‘포트레스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머’의 셀린 시아마 감독 그리고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언급했다. 폐막식 참석자나 이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기에 해당 명단의 사실 여부는 확인된 바 없지만, 폐막식에 대한 궁금증과 봉준호 감독의 수상에 대한 기대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기도 했다.

지난 2009년 이창동 감독이 ‘시’를 통해 각본상을 받은 이후 한국 영화는 꾸준히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지만, 아쉽게도 수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 가운데 봉준호 감독이 새로운 기쁨을 전할 수 있을지, 나아가 한국 영화 최초로 대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 트로피까지 안을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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